USD/JPY, 일본은행 완화 정책 동결에 130엔 돌파

28일(현지시간) USD/JPY 환율은 장중 최고 1.46% 뛴 130.270엔을 기록하며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엔을 돌파했다.

이날 USD/JPY 환율이 급락한 것은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27~28일 양일간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마치고 내놓은 성명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도 -0.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10년물 국채를 0.25% 금리로 무제한 사들이는 연속 지정가 매입 오퍼레이션도 매 영업일 실시하겠다고 밝혀 채권 금리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긴축 기조를 강조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이날 일본은행의 발표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성 차이가 한층 더 선명해지면서 대내외 금리차 확대 우려가 커져 엔화가 내리막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