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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 “부양책 경기회복 정답 아냐”

FX분석팀 on 03/08/2024 - 08:10

7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약하거나 광범위한 부양책을 주도로 이뤄질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글로벌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글로벌의 킴엥탄 애널리스트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중국에 대한 비관론이 해소되어야 경제가 반등하고 재정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 S&P의 중국 신용등급 ‘A+’와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 반영된 개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개선이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미래, 즉 향후 1~2년 뒤로 연기된다면 우리는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는 부정적인 방향으로의 등급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탄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경제 회복 신호에 대해 “혼합적”이라며 강조하며 올해 중국 경제가 “꽤 많이” 반등할 수 있는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의 경기회복에 계획보다 훨씬 더 많은 부양책이 반영된다면 이는 중국 부채가 더 빨리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며, 부정적 등급 조치에 대한 주장이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경기둔화를 촉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유동성 공급 등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으로만 경기회복을 주도한다면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이것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거란 얘기다.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하고 국내 부채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1’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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