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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러시아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FX분석팀 on 03/20/2014 - 15:34

현지시간 20일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는 러시아가 조만간 ‘BBB’ 등급에서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S&P는 등급 강등 배경으로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하기로 한 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됐다며 러시아로의 투자금 유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이미 취약한 러시아의 경제 성장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은 현행 ‘BBB’로 유지했다. 그러나 S&P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24개월 이내에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강등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재 대상 인사를 확대하고 로시야은행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후 발표됐다. 같은날 러시아는 미국 관료 및 의원 9명에 대한 입국 금지 등 제재를 하겠다고 발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S & P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은 올해와 내년 러시아의 GDP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2%, 3.0%에서 1.2%, 2.2%로 내렸다. S&P는 단기간에 지정학적 긴장이 사그라들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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