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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석유시장 안정.. 2016년은 돼야

FX분석팀 on 02/11/2015 - 15:25

현지시간 11일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이르면 오는 2016년쯤 석유시장이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하락추세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며, 석유업체들의 자본지출 감축이 시장에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야 바닥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헬리마 크로프트 RBC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석유를 뽑아 올리는 유정 수가 줄어들고 있고, 이를 전환점으로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석유 재로가며 아마도 자본지출 감축은 올 하반기까지도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월간 석유전망 보고서에서 재고 물량이 막대하다는 점을 이유로 석유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RBC는 바닥을 찾는 단초가 자본지출 감축 효과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때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변수들도 지목된다. 크로프트는 북아프리카 산유국 나이지리아를 꼽았는데, 지금 시장은 나이지리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나이지리아나는 이번 주말 그동안 연기됐던 선거를 치르며, 나이지리아는 그동안 선거를 전후해 막대한 규모의 석유 공급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크로프트는 2003년 선거 당시에는 석유시설 주변 불안으로 인해 석유공급이 85만배럴 줄어든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국지적인 변동을 제외하면 시장은 이르면 2016년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크로프트는 2016년께는 자본지출 감축 효과가 나타나고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면서 수요는 큰 폭으로 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유가는 2%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석유재고가 370만배럴 늘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깨고 486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더 떨어졌다.

뉴욕시장(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86달러(1.72%) 내린 배럴당 49.16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ICE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 선물가격 역시 1.65달러(2.92%) 급락한 배럴당 54.7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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