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총재, 아직 인플레 낮췄다고 확신하긴 어렵다

31일(현지시간)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상원 경제입법위원회에 출석해 RBA는 여전히 경제 지표 의존적이라며, 아직 인플레이션을 낮췄다고 확신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로우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 수준이라면서도 물가 인상 흐름이 고착화되면 금리인상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명목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원인이 아니라며 오히려 생산성 증가가 약화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로우 총재는 또한 RBA 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단일 변수는 없으며 노동 시장 이익도 보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5년 중반까지 물가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RBA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5년 중반까지 목표치 2∼3%의 상한선인 3%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로우 총재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인플레를 낮추는 데 성공할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2025년 중반 이후에도 목표치 상한선을 벗어나는 것을 허용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