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OPEC+가 도출한 감산안.. 멕시코 지지 필요

1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멕시코를 제외한 주요 산유국이 5월~6월에 하루 1,000만 배럴씩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며, 이 감산안이 효력을 가지려면 멕시코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산 규모는 7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800만 달러로 줄어든다.

멕시코는 1,000만 배럴 중 할당분인 40만 배럴 감산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시오 날레 멕시코 에너지 장관은 향후 2개월간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원유를 하루 10만 배럴 감산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은 잠정 합의를 통해 감산량을 할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250만 배럴을 감산하고, 이라크가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UAE)가 70만 배럴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 10만 배럴 감산을 원하는 멕시코가 회의 막바지에 발을 빼 합의가 불발 위기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멕시코 없이는 최종 합의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