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합의 내년 말까지 연장 추진

현지시간 18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감산 합의 시한을 내년 말까지 9개월 연장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지난해 11월 산유량을 하루 18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감산 시한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PEC이 감산 시한을 9개월 더 연장하면 내년 말까지 감산이 이어지게 된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이 다음달 30일 열리는 총회에서 감산 시한을 연장하기보다 내년 초까지 최종 결정을 미룰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OPEC이 감산 시한을 9개월 연장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감산 시한을 6~9개월 연장하면 과도한 원유 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소식통은 OPEC이 감산 규모를 더 늘릴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