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연장만으로 부족.. 추가 감산 배분이 관건

현지시간 10일 립포석유협회의 앤드류 립포 회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대부분이 추가 감산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다시 수천 배럴을 줄여야 한다면 어떻게 배분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의 4개 회원국이 오는 25일 총회를 앞두고 추가 감산을 논의했다. 4개국은 이 자리에서 유가를 지지하고 글로벌 재고를 5년 평균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 감산은 OPEC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 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타머 에스너 나스닥 에너지 유틸리티섹터 디렉터는 OPEC이 매우 민감한 갈등 조정과정에 있다며 유가를 지지해야 할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와 글로벌 재고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너 디렉터는 시장 점유율을 잃을까봐 추가로 감산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 감산으로 유가가 오르면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을 더 늘릴 유인이 생긴다고 에스너 디렉터는 경고했다. 그는 OPEC이 감산을 최소한 연장해야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모두가 일정한 점유율을 지키고자 하기 때문에 문제는 어떤 물밑 작업이 이뤄질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