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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바이든의 2조달러 패키지.. “인플레 공포에 막혔다”

FX분석팀 on 12/20/2021 - 07:50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2,000억 달러의 지출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려면 인플레이션 공포를 내세운 여당의 조 맨친 상원의원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맨친 의원은 수개월동안 대통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를 향해 기후변화, 양육수당, 보편적 영유아 교육, 대규모 범위의 아동보육지출과 감세, 구매가능주택, 자택요양 등을 포괄하는 2조2천억 달러의 법안에 대해 불편하다고 경고해왔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정부 재정적자 확대 등을 인용하기도 했으며 수년 내 종료 예정인 프로그램들이 영구적으로 바뀌면서 연방정부 부담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맨친 의원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이 법안의 실제 비용을 위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맨친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여러 요인이 합쳐진 결과이며 이 중 대부분은 팬데믹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공장을 문 닫게 했고 항만 적체를 초래했고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TV, 가구, 전자제품 등 상품 공급을 방해했다.

NYT는 물론 연방준비제도(Fed)의 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1,400달러 재난지원금을 포함해 지난해 3월 코로나19 부양책에 따른 일시적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지출법안은 소비자지출을 늘릴 요인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NYT는 또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나 제이슨 퍼먼 등 인플레이션을 경고했던 경제학자들도 이 법안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맨친 의원이 인플레이션을 들어 2조 달러 법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올해 3월 직접 지원을 포함한 1조9천억 달러의 팬데믹 구제 법안에는 서명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지만 맨친 의원은 요지부동이라면서 50대 50으로 나뉜 의회 상원 구도를 고려할 때 법안 통과가 험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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