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올 여름 달러강세 한풀 꺽일 것.. 엔, 유로 오른다

현지시간 15일 JP모건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겠지만 이후 유로와 엔 등 다른 준비통화가 달러에 비해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밝혔다.

샐리 올드 JP모건 호주 및 뉴질랜드 채권·외환 전략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놨던 수사 중 일부가 현실화하기 시작하면 달러 가치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날부터 회의를 시작했으며 회의 종료 후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JP모건은 올해 중 금리 인상이 네 차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

샐리 팀장은 중기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달러가 2~3% 오르는 등 추가 랠리를 나타낼 것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JP모건이 2017년 전반에 걸쳐 달러가 강세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올 중간쯤에는 초점이 미국 통화정책에서 유럽과 일본 통화정책으로 옮겨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JP모건의 전망은 유로와 엔화와 같은 준비통화가 달러에 대해 아웃퍼폼할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성명서에서 좀 더 매파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것을 고려해 JP모건은 유로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것이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면’ ECB가 2018년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앞으로 1~2년간 약세일 것으로 JP모건은 전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과정이 파괴적일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