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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신흥국 디폴트 위험 상향 조정.. “중국 부동산 부문 전염 우려”

FX분석팀 on 08/16/2023 - 09:08

15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부문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이 커지자 JP모건이 글로벌 신흥시장(EM) 기업의 디폴트 전망치를 6%에서 9.7%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아시아 하이일드 채무불이행률 전망치를 4.1%에서 10%로 올렸는데 중국 자산을 제외하면 이 수치는 1%로 떨어진다.

이는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에 중국 부동산 부문과 경제 전반이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JP모건은 올해 중국 자산이 전체 부도 물량의 거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 기업이 각각 35%, 12%를 차지할 것으로 점쳤다.

컨트리 가든은 지난 2021년 말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던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4배에 달하는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7일 만기 도래한 2종의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주에는 회사채 11종의 거래를 중단하고 상반기 동안 연간 최대 550억 위안(75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JP모건은 컨트리 가든의 이자 지급 불능 사태로 올해 글로벌 신흥시장 하이일드 기업의 디폴트 집계에 99억 달러가 추가됐다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중국 부동산 부문의 총 디폴트 규모가 17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 2년 반 동안 1,000억 달러가 넘는 중국 부동산 채권 채무가 디폴트 처리됐다.

비구이위안 이전에도 중국 부동산 부문은 2021년 초부터 이미 1,090억 달러의 채무 불이행을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 전체 디폴트의 9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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