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인플레 뜨겁지만.. “연준 올해 125bp 인하할 것”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미국의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여전히 너무 뜨겁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12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정체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인식이 고개를 든 것과 대조되는 의견이다.
ING는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상원 보고에서 금리인하를 위한 자신감을 얻는 데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될 점도표는 작년 12월(중간값 기준 올해 세 번 인하, 내년 네 번 이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다만 2명의 참가자만 이동하면 올해 인하 횟수가 줄어들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이동하는 것은 연준이 네 번을 시사하는 것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더 큰 리스크라고 전제했다.
ING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활동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표 흐름이 바뀔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미국 경제의 주축인 소비지출은 높아진 차입비용과 타이트한 신용 가용성, 팬데믹 시기의 저축 고갈 및 학자금 대출 상환의 재개 등으로 향후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신용카드 연체와 자동차 대출 연체 증가는 이미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음을 암시한다면서 이런 현상이 점점 더 많은 가구로 확산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할 수 있다면 경기침체를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으며, 연준이 여름 전에 통화정책을 제약적인 포지션에서 보다 중립적인 기조로 옮기기 시작하는 위치에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