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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글로벌 경제회복 위해 정책공조 또 강조

FX분석팀 on 03/09/2016 - 07:18

현지시간 8일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 우려가 더욱 짙어졌다며 각국의 정책 공조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IMF는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각국의 정책 협력이 더 강화되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 부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과 낮은 원자재가격으로 글로벌 경제 상태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생기고 있다며 이로 인해 리스크가 한층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립튼 부총재는 유럽의 경우 정부 및 민간 부문 모두 부채 규모가 증가했으며 은행권은 부실채권(NPL) 수준이 높아진 점을 들었다. 미국은 노령화 관련 소비 압박과 부족한 인프라구조가 경제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일본은 디플레이션이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흥시장에서는 설비투차의 가파른 감소와 민간 부채 증가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작년 한해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간 순자본 규모는 2000억달러로 재작년 125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립튼 부총재는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성장 우려가 올해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 세계 증시는 올들어 평균 6% 이상 급락했으며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8.5%에 해당하는 6조달러어치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시가총액 손실 규모인 12조3000억달러의 약 절반이 벌써 날라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립튼은 성장률 강화와 리스크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이 통화 및 재정정책 공조에 나서고 구조적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같은 다국적 협정을 통해 무역연계를 개선시킬 것을 촉구했다.

립튼 부총재는 각국 중앙은행들에게도 통화완화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 철회는 시기상조이며 그 경우 지금까지 피하길 원했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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