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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이달 기준금리 인상하지 않을 것

FX분석팀 on 05/02/2022 - 09:10

2일(현지시간) 전 호주중앙은행(RBA) 이코노미스트였던 폴 블록스햄 HSBC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3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행 0.1%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임금과 소득지표가 발표된 이후인 6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스햄은 RBA가 이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변경하기 전에 임금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상당히 명확한 지침을 제공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RBA가 계획을 세울 때 5월 선거와 깜짝 놀랄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경로를 짜는 데 있어 5월 총선 일정을 고려했을 것이고, 예상치를 훌쩍 넘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예견했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호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1% 상승해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시장에서는 5월 금리 인상 전망이 급부상했다.

현재 시장은 RBA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로 15bp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한 상태다.

HSBC는 실제로 금리가 인상될 경우 2010년 이후 첫 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 임금지수는 이달 18일 발표될 예정이고 국민계정 내 평균소득은 6월 1일 발표된다. 호주 총선은 이달 21일 치러진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연임을 노리고 있다.

블록스햄 이코노미스트는 필립 로우 RBA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후 기자회견을 여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며, 선거 기간에 기자회견을 열면 정치적인 것과 연관되는 많은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중앙은행 전문가들은 RBA가 긴축을 미룰수록 더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블록스햄은 한 달 후 금리를 올리더라도 거시적인 환경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5월과 6월의 차이는 전체적인 그림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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