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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달러/위안 환율.. 올 연말 하락 뒤 내년 말 재상승

FX분석팀 on 10/29/2021 - 09:05

28일(현지시간) HSBC는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연말까지 하락한 뒤 내년 말에는 재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중국 국채가 이달 29일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포함되면 올해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매달 36억 달러의 자본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단기에는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전망했다.

HSBC는 구체적으로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연말 6.40위안 수준으로 내려간 뒤 내년 1분기까지 해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반등해 내년 말에는 6.55위안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제시했다.

HSBC는 고무줄을 당겼다가 놓았을 때를 생각해보라면서 달러/위안 전망은 아래와 같은 가정을 기초로 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경상수지 흑자 정상화다. 코로나19는 일부 상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형성했고 수출 국가에서 공급망 붕괴를 초래했다. 팬데믹이 통제되기 시작하면 이런 현상은 바로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경제가 수출 주도에서 소비 주도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론적으로 낮은 저축은 경상수지 흑자 축소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둘째 국경 재개방이다. 현재 중국은 엄격하게 국경을 통제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 여행, 해외직접투자 등이 저조한데 많은 나라가 내년까지 백신 접종률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면서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셋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다. HSBC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에 착수해 내년 중순쯤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시장은 내년 말까지 2차례 금리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HSBC는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고려할 때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완전히 영향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넷째, 거주민 해외투자다. 최근 중국인의 해외투자는 해외투자자에 비해 상당히 줄었는데 반대로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난샹퉁 등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에 시장 여건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가속할 수 있다.

끝으로 HSBC는 현재 위안화 가치가 일부 지표에 의하면 과대 평가되어 있다면서 2015년과 비교하면 12%가량 과대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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