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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WB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 유로화 약세

FX분석팀 on 06/12/2014 - 01:48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유로화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날 세계은행(WB)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장 중 4개월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지표 발표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WB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냈는데, WB는 이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지난 1월 예상했던 3.2%보다 0.4%포인트 낮춘 2.8%로 제시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WB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1%로, 유로존의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한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5.3%에서 4.8%로 하향 조정하였는데, WB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냉각과 우크라이나 우려, 선진국의 출구전략 논의 등이 신흥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과 유럽의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이 역시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는데, 지난 주 ECB 추가 부양 조치 이후 유럽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인해 미 국채수익률은 상승해 양국간의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유로화의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장중 유로화의 매수세가 확인되며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하였는데, 이는 영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를 끌어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548달러보다 하락한 1.353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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