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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의사록 공개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7/10/2014 - 04:15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Fed)의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FOMC 의사록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중국 인플레이션 지표 부진이 확인되었음에도 유로화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중국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을 기록해 앞선 5월 2.5%와 전문가 예상치 2.4%를 모두 밑돌았으며,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 하락을 기록해 앞선 5월 1.4% 하락보다는 다소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1.0% 하락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별다른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FOMC 의사록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보합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개장과 함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를 상대적 강세로 이끄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전날에 이어 상승 폭을 축소하며 달러화의 약세를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미 재무부가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총 21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였는데, 낙찰금리가 연 2.597%로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응찰률 또한 2.57배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국채 입찰이 끝나고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다시 상승 반전하며 달러화의 약세 폭을 다소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다.

뉴욕환시 후반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 경제의 개선세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10월 마지막 테이퍼링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현 추세대로 테이퍼링을 지속할 경우 오는 10월 남는 자산매입 규모는 월 150억 달러가 된다.

이는 연준이 지난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출구전략 일정을 구체적으로 세우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의사록 발표 직후 달러화가 강세를 소폭 강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 종료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제로(0) 수준의 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데 합의하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는데, 이는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FOMC 의사록을 두고 시장의 해석도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는데,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프라이빗 뱅킹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은 아직 인플레이션에 관한 한 비둘기파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더 오랜 기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자산매입 종료는 궁극적인 긴축에 대한 시기를 설정하게 될 것이다. 이르면 2015년 3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61달러보다 상승한 1.364달러에 거래되었으며, ICE 달러 인덱스는 이날 80.032로 전 거래일 80.176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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