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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통화정책 회의 실망감에 유로화 반등

FX분석팀 on 10/03/2014 - 02:05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소 실망스러운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인해 유로화가 8거래일 만에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 감이 확산된 가운데, 장 중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는 호주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AUD/USD 환율이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달러화의 약세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호주 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8월 무역수지는 7억8700만 호주달러 적자로 전문가 예상치 8억 호주달러 적자를 밑돌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AUD/USD 환율은 지난 9월 30일 0.866달러까지 하락하며 9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 이틀째 낙 폭을 줄여가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후반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확인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ECB는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하는 한편, 하루짜리 예금금리 역시 0.20%로, 한계대출금리도 0.3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뉴욕외환시장 개장 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 자리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이달부터 최소 2년간 자산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는데, 이달 하반기에 커버드본드를, 올 4분기에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ECB 위원들 모두가 필요 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실시한다는 데 만장일치의 의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ECB 결정에 대해 시장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최근 유로존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투자심리가 이미 하향세로 기운데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좀더 대형 발표를 내놓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27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29만7000건 보다 8000건 줄어든 28만7000건을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는데, 이는 29만7000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공장주문은 10.1%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10.5%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9.5% 감소보다도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EUR/USD 환율은 1.267달러에 거래돼 전 거래일 1.2616달러보다 상승하였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 85.98보다 하락한 85.73을 기록했다.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09.05엔보다 하락한 108.37엔에 거래돼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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