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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추가 양적완화 기대 약화로 유로화 반등

FX분석팀 on 10/21/2015 - 02:43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반등했다.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에 유로화가 지난 3거래일 연속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ECB 관계자들이 연이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히면서 유로화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의 QE 규모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을 사들이는 ECB의 QE 규모가 유로존 경제를 고려했을 때 적절한 수준이라는 진단으로 오는 22일 예정된 ECB 정례회의에서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내는 것을 원치 않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 위원도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완료 예정 시한인 2016년 9월까지 거의 1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 이를 지금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하였으며,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인 비타스 바실리아우스카스 ECB 위원도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마이너스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 확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시장 투자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추가 QE에 대한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해 직전 월 0.5% 하락보다는 낙 폭이 다소 줄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전년 대비로는 2.1%나 하락하며 시장의 전망치 1.8% 하락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서 ECB가 발표한 지난 8월 유로존의 경상수지 역시 177억 유로 흑자에 그치며 지난 7월 256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79억 유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를 지지함에 따라 유로화의 상승 폭을 상당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5% 증가한 120만6000건을 기록해 석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는 직전 월 수정치 113만2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14만2000건을 모두 크게 웃도는 것으로 8년여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6월 수준에 근접한 기록이다.

다만, 향후 주택 경기를 반영하는 건설허가건수는 감소세를 보여 추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시간 발표된 미 9월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5.0% 감소한 110만3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16만1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17만 건을 모두 밑돌았다.

한편, 이날 장 후반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연설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장은 이제 다음주로 예정되어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관심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26달러보다 상승한 1.1346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유로화가 3거래일 만에 달러화 대비 반등에 성공하였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93보다 0.07% 하락한 94.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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