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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전면적 양적완화 발표로 유로화 11년래 최저

FX분석팀 on 01/23/2015 - 02:37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인 양적완화(QE) 발표로 인해 유로화가 주요통화 대비 11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는 방향성을 잃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확인되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는데, 먼저 이날 ECB는 통화정책 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하는 한편, 하루짜리 단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 금리 역시 각각 -0.20%와 0.3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 본드 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공공 및 민간부문 채권을 포함해 월 600억 유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국채매입 규모는 시장의 예상치 500억 유로를 뛰어넘는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 같은 국채매입은 오는 2016년 9월까지(총 매입규모 1조1400억 유로) 실시될 것이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이인 2%에 이르는 지속적인 조정을 목격할 때까지 이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로시스템은 오는 3월부터 유로화 표시 유로존 정부 및 기관의 투자등급 채권을 2차 시장에서 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ECB의 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었으나, 그리스 총선을 앞둔 불확실성과 독일의 ECB 양적완화 반대 등으로 양적완화가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상존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예상보다 더 큰 자산매입 규모 발표로 인해 유로화는 달러대비 하락 폭을 크게 확대하며 지난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화는 31개 주요국 통화 가운데, 덴마크의 크로네화(DKK)를 제외한 30개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크로네화는 덴마크 중앙은행이 사흘 만에 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약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81달러보다 2.1%나 급락한 1.1314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2.14보다 상승한 94.36를 기록했다.

EUR/GBP 환율은 전일 대비 1.2% 하락한 75.20펜스까지 떨어졌다. EUR/GBP 환율은 장 중 75.53펜스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낙 폭을 확대하였는데, 이날 EUR/JPY 환율은 전일 대비 1.7% 하락한 134.66엔을 기록하였으며, 장 중에는 134.24엔까지 떨어져 지난 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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