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BOJ 마이너스 금리 확대 검토 소식에 엔화 급락

[EUR/USD] BOJ 마이너스 금리 확대 검토 소식에 엔화 급락

FX분석팀 on 04/25/2016 - 00:01

지난 주 금요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의 부재 속에 오는 27일과 28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양국이 극명한 성향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가능성을 점치며 달러화의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26~27일 예정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용 호조와 유가 상승 등으로 매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예상되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최근 경제 평가에 대한 표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미국의 진정한 위험은 해외 상황 변화라는 견해를 계속해서 강력하게 표현해 왔으나, 최근 나온 연설들은 FOMC의 많은 위원이 이에 대해 확신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장 투자자들은 결과적으로 3월 FOMC 성명에 들어있던 해외 위험에 대한 표현이 더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BOJ는 27~2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엔화는 이날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그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BOJ 회의에서 장기채권과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은행 대출을 촉진 시키기 위해 금융기관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BOJ가 시중은행의 대출프로그램에 마이너스금리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엔화를 급격히 끌어내렸는데, BOJ 관계자들은 BOJ가 현 마이너스금리폭을 넓히면서 이 같은 방안을 함께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또 이 같은 정책이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시중은행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운드화(GBP)는 유로화에 대해 한 달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서는 장중 한때 1.4415까지 오르며 3주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85달로보다 하락한 1.122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65보다 0.5% 상승한 95.13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