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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BOJ 경기부양 기대감에 엔화 가치 급락

FX분석팀 on 07/12/2016 - 01:12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감이 엔화에 급락세로 이어지면서, USD/JPY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질적완화(QQE2)가 발표됐던 지난 2014년 10월 31일 이후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립여당의 참의원 선거 승리로 ‘아베노믹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에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일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상 담당상에게 종합 경제 대책 마련을 지시하겠다고 밝혀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아베 총리는 최소 10조엔이 넘는 부양책을 검토 중이며 4년 만에 처음으로 관련 신규 국채 발행에 나선다. 이에 일본 증시는 급등했고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소비지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초 저금리와 엔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관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외신 보도도 이날 USD/JPY 환율 상승세를 부추겼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 재개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이지만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EUR/USD 환율은 1.105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9달러보다 0.06% 높아졌다. EUR/JPY 환율 역시 113.6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1.11엔보다 2.22% 올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전망과 지난 주 미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호조 영향으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이 경기 침체를 불러오지 않을 정도로 회복했다는 안도감과 일본의 경기부양 소식에 2015년 5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134.72를 넘어섰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차기 총리에 오를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결선에 오른 두 후보 중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이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오는 13일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의 총리 취임이 확정되면서 미 달러화에 올랐다.

다만,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30달러 대 안착에 실패해 여전히 브렉시트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유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완화로 파운드화와 같이 달러에 대해 올랐다가 미증시 강세로 한때 반락한 후 오후 들어 오름폭을 다시 회복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14일 영란은행(BOE)이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현재의 연 0.50%에서 25bp 인하할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는 파운드화 가치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52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1.106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30보다 0.27% 상승한 96.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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