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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트럼프 부양책 의구심 지속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30/2017 - 01:25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케어’ 철회 결정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던 USD/JPY 환율이 111엔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날 뉴욕 마감가와 비슷한 111.11엔 근처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EUR/USD 환율은 119.99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 28일 미 경제지표 호조와 그로 인한 뉴욕증시의 상승으로 시장의 위험 회피 분위기가 다소 완화되며 시장 투자자들은 엔화 매도/달러 매수로 쏠리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미국의 국채수익률 급등도 달러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케어 무산 만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끝났다고 보긴 이르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경제가 회복 징후를 보이는 한 달러화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8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 탈퇴를 시작하는 통보문에 서명한 영향으로 장중 GBP/USD 환율은 장중 1.23달러 대로 떨어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 번 통화정책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너무 매파적으로 해석됐다는 ECB 관계자의 발언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가파른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당시 드라기 총재는 채권매입프로그램 확대와 같은 추가 경기부양조치들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발언해 유로화의 강세를 초래한 바 있다.

한편, 영국의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외에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8일 스코틀랜드 의회는 영국 정부에 제 2의 독립 주민투표 승인을 요구하는 발의 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짐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파운드와 유로화의 약세 영향으로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5% 상승한 112.3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1% 상승을 크게 웃돌며 최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올 한두 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2018년에는 세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어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씩 기본금리를 올려 총 4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지표가 예상과 불일치하지 않는 한 올해 모든 다른 FOMC에서 금리 인상이 위원회의 기본값이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이날 개인적 견해는 FOMC 위원들 대부분과 비슷하다며 그러나 올해 총 세 차례 이상의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다 물가는 연준 목표인 2%에 근접했고, 경기 확장기가 8년째로 접어들고 있어서 경제지표와 신호는 명쾌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812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76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5% 상승한 99.9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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