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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 수출 호조+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달러 이틀째 강세

FX분석팀 on 04/14/2016 - 00:36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미 달러화가 이틀째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증시 등 위험자산 상승세와 일본은행(BOJ) 정책 위원의 추가 양적완화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4.5% 급등한 배럴당 42.17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41달러선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국제유가 강세 속에 장중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약화됐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3월 중국의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7%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14.9% 증가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예상치인 4.8% 감소보다 적은 감소 폭을 보이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화 기준 수출도 작년 대비 11.5% 증가해 예상치(8.5%)를 상회했다. 수입은 예상치인 10.4% 감소보다 폭이 작은 7.6%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하라다 유타카 BOJ 정책위원은 일본 경제에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히며 엔화 약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하라다 위원은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금융정책이 국제 금융자본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위험이 표면화될 경우 주저 없이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위험선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유로존 산업생산 지표 부진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0.8%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1.9%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7% 감소보다도 더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중국 무역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였는데, 다만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금리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들은 더딘 임금 증가 탓에 예상 밖으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을 예고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줄어든 4천468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같은 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 역시 예상 밖의 내림세를 나타내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1%하락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유가를 1% 하락세로 반전시켰다. 이날 미국 에너지청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660만배럴 늘어난 5억3650만배럴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190만배럴 증가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세계 불확실성으로 조심스러운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재차 피력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중국 금융시장 변동성과 유럽 통합의 미래와 같은 세계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큰 실수들을 확인하고 피하고자 위험 관리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일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후반 미 연준은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달 미국 경제가 완만하거나 점진적으로 성장했고 물가도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머ㅏㅇ치를 종전 1.4%에서 1.7% 올려 잡았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2.4%에서 2.3%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85달러보다 하락한 1.127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02보다 0.84% 상승한 94.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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