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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증시 급락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FX분석팀 on 07/09/2015 - 04:02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증시의 급락에 따른 불안 심리가 작용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여기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기술적 문제로 인한 거래 중단 사태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달러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그리스 정부가 유로안정화기구(ESM)에 중기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하고 개혁 실행도 함께 공언하면서 채무 협상 타결 기대감이 확산되며 유로화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스 정부는 조만간 개최될 포괄적인 논의에서 부채를 감당할 수 있게 만들어줄 가능한 조치들을 모색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9일 제출할 예정인 개혁안 제안서에 재정적 의무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제안서는 국제 채권단의 평가를 받게 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열린 유럽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은 진정한 개혁에 근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가 전례 없는 증시 부양책을 연이어 내놓는 등 추락하는 증시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황 상태에 빠진 투자자들이 매도물을 쏟아내며 4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하였는데, 이날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0% 하락한 3,507.19로, CSI300 지수는 6.75% 떨어진 3,663.04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500곳 이상이 이날 개장 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래정지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포감이 확산되었는데, 현재까지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거래정지를 신청한 총 기업 수는 약 1300곳으로, 전체 상장 기업의 45%에 달한다. 이들은 정부의 부양책에도 급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잠시 시장에서 벗어나 피난처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후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지난달 16~17일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금리 인상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 명의 위원은 경제 성장세가 충분히 강한지를 확인할 만한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중 위원들은 또한, 위험 요소도 있다고 전망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과 노동 시장 예측에 대한 위험 요소도 있다고 봤다. 이들은 특히 그리스와 중국 등 대외 경제 상황을 우려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몇몇 위원은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 성공 여부와 중국 등 다른 신흥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87달러보다 상승한 1.1072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96.67보다 0.48% 하락한 96.21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확산으로 엔화는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는데, USD/JPY 환율은 전날 122.45엔보다 하락한 120.68엔을 기록하였으며, EUR/JPY 환율 역시 전날 134.61엔보다 하락한 133.67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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