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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가 반등 속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3/2017 - 01:54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사흘째 내림세에서 반등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내리고 유로화에는 보합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유가 급락 여파로 USD/JPY 환율이 110.94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2.3% 하락한 42.5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8월 10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 감소했지만 원유 생산이 증가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는 이날 유가의 하락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와타 기쿠오 일본은행 부총재가 재계 관계자들과의 회동에서 일본은 아직 정책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와타 부총재는 미국과 비교하면 일본의 통화완화 정책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을 수 있다면서 금리를 올림으로써 이를(통화완화 수준을) 낮출 때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정례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했다. 시장은 RBNZ가 지난 1분기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이지 않았다고 해석하며 뉴질랜드달러(NZD)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장중 NZD/USD 환율은 전장 대비 0.4% 가까이 상승한 0.727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부재한 가운데, EUR/USD 환율은 1.1160~1.117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일 큰 폭의 반등세를 기록했던 파운드화 역시 장중 1.266달러 선 근처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 부진으로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달러화에 대한 견해는 중립적이었다. 이 같은 견해는 미국의 금리 전망에 큰 변화가 생길 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7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1000명을 기록해 지난 2주간의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역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미 고용시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장 후반 들어서는 미 연준 위원의 비둘기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반등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21센트(0.5%) 상승한 42.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최근 급락에 따른 반작용 등으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올해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한 약세 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제임스 블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위원들이 2년 6개월 안에 연방기금 금리를 3%대까지 인상한다고 전망했는데, 금리 전망 경로가 불필요하게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물가 둔화 범위가 기존 예상보다 광범위하다고 진단하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66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5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2% 상승한 97.5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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