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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옐런 의장 의회 출석 앞두고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2/14/2017 - 01:59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감세정책 발표 예고와 중국과 일본을 향한 유화적 대외정책 태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달러화의 가치가 약 3주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일 정상회담 우려가 완화되며 USD/JPY 환율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3% 가량 오른(엔화 하락) 113.70엔 근처에서 거래됐다.

지난 주말 치러진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엔화 약세/달러 강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무역 정책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환산 기준으로 1.0% 상승해 직전 분기 확정치 1.4%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1.1% 상승보다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EU)은 유로존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EU는 지난해 유로존 GDP를 지난 2016년 11월에 내놨던 1.7%로 유지했지만, 2018년 성장률은 1.7%에서 1.8%로 높여 잡았다.

EU는 또한, 유로존의 2016년 물가를 이전의 0.3%에서 0.2%로 낮췄지만, 2017년 전망치는 1.4%에서 1.7%로 높였다. 2018년은 기존 전망치 1.4%를 바꾸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협상의 두 주체인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경제 전망에 대해서 아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IMF가 너무 비관적이라고 비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 주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안 발표 기대와 1월 수입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율 언급이 없자 강 보합권에서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날 옐런의 발언에서 3월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3월 인상 신호를 주지 않았으나 이후 나온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등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3월 인상 불씨를 살렸다.

린제이그룹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연설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이 어떤 신호라면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는 다음날 옐런의 발언에서도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1일 피셔 부의장은 영국에서 가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무역 관계 개편과 재정 지출 증가 계획이 의회를 통과할지 확실치 않다며 이는 미래 정부의 경제 정책을 불확실하게 만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34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59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5% 상승한 100.7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에는 0.31% 오른 101.11까지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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