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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부의장 발언에 9월 금리인상 가능성↑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31/2015 - 04:11

지난 주 금요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틀 만에 또 다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시중 은행에 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초 강력 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26일에도 단기유동성조작을 통해 시장에 1400억 위안을 공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대규모 부양책 지속으로 시장 불안감이 해소되며 아시아 증시를 비롯해 유럽 주요 증시를 상승세로 이끄는 한편, 유로화에도 호재로 작용하며 전일 낙 폭을 다소 회복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중 발표된 유로존 경기신뢰지수(ESI)와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유럽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 8월 경기신뢰지수는 직전 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04.2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 7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발표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6.9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에 제조업신뢰지수는 -2.9에서 -3.7로 하락했고, 서비스업신뢰지수는 8.9에서 10.2으로 상승했다. 기업환경지수(BCI)는 0.21로 전월의 0.41에서 하락했다.

이어서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 8월 CPI 예비치는 전월 대비 0.0%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 월 0.3% 상승 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도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직전 월 수정 치와 동일한 전월 대비 0.3% 증가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인 점은 미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미시건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발표한 미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91.9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93.1은 물론, 앞서 발표된 예비치 92.9에도 미치지 못하며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피셔 연준 부의장이 미국은 계속해서 금리인상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최근 경제지표들은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며 오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는데, 피셔 부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약 2주 간의 시간이 남아있고, 그 동안 나올 경제지표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1.1242달러보다 하락한 1.118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77보다 0.39% 상승한 96.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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