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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3/23/2015 - 03:41

지난 주 금요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과 그리스 우려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또다시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 투자자들은 최근 6개월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일 뿐 달러화의 강세 추세가 변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두 명의 연준 위원들 간에 엇갈린 입장 차이가 확인되었는데, 먼저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물인 데니스 록하트 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6월에서 9월 사이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중순이나 그 이후가 금리 인상에 적절한 시기라고 본다며, 6월 회의에서 심각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6월과 7월 그리고 9월에 반드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연준이 방아쇠를 당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강력한 비둘기파 인물인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이 뒤따를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력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연준이 금리인상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시간을 갖는 편이 덜 위험하다면서도, 시간을 너무 오래 끄는 것도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는 정책적 도구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는데, 먼저 독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증가를 기록하며 앞선 지난 1월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어서 발표된 유로존 1월 경상수지는 294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225억 유로 흑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19일) 1.0652달러보다 1.47% 상승한 1.0809달러로 마감하였으며, 장 중에는 2% 가까이 급등한 1.0882달러를 기록하며 주간 상승 폭으로는 2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9.11보다 1.32% 가량 하락한 97.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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