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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안전자산 수요 완화+미 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2/15/2016 - 00:50

지난 주 금요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매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힘을 얻음에 따라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11일 건국기념일로 휴장했던 일본증시가 장중 5% 이상 급락세를 보이며 1년 4개월 만에 1만5000선이 붕괴되는 등 글로벌증시 투매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안전자산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했다. 다만, 엔화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다소 유입되면서 달러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 유로화가 5거래일 만에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8% 하락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독일 CPI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1%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해 직전 분기 확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큰 변동 없이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통계청이 발표한 이탈리아 4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 0.1% 상승에 그치며 직전 분기 0.2% 상승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연합 통계청이 발표한 유로존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 분기 대비 0.3% 증가해 예상치이자 직전 분기 수치인 0.3%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국제유가의 회복과 증시 반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감이 완화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미 경제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 1.5%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입물가는 최근 19개월 가운데 17개월에 걸쳐 내리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직전 월 수정치와 동일한 전월 대비 0.2%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다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월인 지난해 11월 수치는 -0.2%에서 –0.1%로 상향 수정됐다.

한편, 이어서 미시간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미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90.7을 기록해 전달 확정치 92.0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2.3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에 12% 이상 폭등 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폭등한 배럴당 29.44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6일 만에 반등하고 지난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11% 뛴 배럴당 33.2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16달러보다 하락한 1.124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58보다 0.41% 상승한 95.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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