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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산유량 동결 소식에 달러 소폭 상승.. 엔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2/17/2016 - 00:16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4개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와 증시 상승에 힘입어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와 유로화의 수요가 줄어들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가 ‘대통력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 위안화 신규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지난 1월 중국의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2조5100억위안을 기록해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5978억위안의 4배 이상 늘어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조9000억위안을 크게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발표된 1월 같은 기간 M2 통화공급(광의통화량)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해 이 역시 직전 월 13.3%와 전문가 예상치 13.5%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이 확인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는데,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독일 2월 ZEW 투자신뢰지수는 전문가 예상치 0.0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1.0을 기록해 직전 월 10.2보다 9.2포인트나 하락하며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장기 평균치 24.6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한편, 이날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석유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갖고 원유 생산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회의 직후 기대감이 살아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는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원유 감산에 함의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는데 그치면서 여전히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재개된 가운데, 일본의 엔화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3.6% 급락한 배럴당 32.1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패트릭 하카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올라갔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두 번째 금리인상 실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커 총재는 올해 하반기까지 물가상승률이 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국제유가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하는 물가 목표치 2% 도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이날 장 중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미 2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수정치 61보다 하락한 58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62달러보다 하락한 1.114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73보다 0.13% 상승한 96.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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