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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FOMC 의사록 실망감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23/2017 - 01:39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이 시장의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3얼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USD/JPY 환율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 수요가 나왔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장중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국회에서 현재 일본 경제 성장과 긍정적인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0.1%인 정책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으로 유로화에 대한 하락 압력이 지속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발표한 독일의 2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111.0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09.9와 전문가 예상치 109.6을 모두 웃돌며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서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CPI는 앞서 지난해 12월 1.1%로 급등한 뒤 1월에도 1.8%까지 오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목표치 2.0%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프랑스 중도 정파를 이끄는 프랑수아 바이루 전 교육부 장관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선언하면서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기존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낙 폭을 줄이는 한편, 프랑스 발 정치적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3.3% 증가한 569만 채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55만 채를 크게 웃돌며 2007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변 여건의 악화에도 판매치 증가는 소비자들이 엄청난 자가 보유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재고 수준이 너무 낮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제롬 파웰 연준 이사의 매파 발언 영향으로 엔화에 대한 낙 폭을 더 줄였다가 의사록에 실망한 일부 거래자의 매도세로 가파르게 하락했고, 유로화에 낙 폭을 확대했다.

이날 파웰 이사는 앞으로 경제 상황이 대략 예상대로 흘러가는 한 점진적인 긴축 정책이 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지만, 연설 후에는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이후 연준이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위원들은 ‘매우 이른(fairly soon)’ 시간 내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일부 위원은 시장의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상이 빨리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당시 연준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속내는 조만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시장은 FOMC 의사록에서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넘어서는 이상의 매파 내용이 없었던 데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목 받았다고 설명했다.

템퍼스의 트레이더는 의사록은 양극단의 감정을 동시에 준다며 연준은 경제가 이른 금리 인상을 충분히 용인할 수준이라면서도 금리를 인상할 정도로 물가가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아그리꼴의 전략가는 달러를 도울 수 있는 것은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신호라며 하지만 시장은 이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의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 축소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제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0534달러보다 상승한 1.055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35% 오른 101.72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01.2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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