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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호조에 금리인상 명분 강화..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19/2016 - 01:20

지난 주 금요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밖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2주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있을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USD/JPY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달러를 매수 또는 매도하지 않으면서 횡보 양상을 보였다. 전날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오는 20~21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본 장기 국채 금리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은 BOJ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아소 재무상은 일본은행의 완화정책이 대출금리를 하락케 해 은행권의 수익성에 하향압력을 가한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일부 은행은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경제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BOJ가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거나 실망스로운 정책을 내놓을 경우 일본 국채수익률이 상승(국채가격 하락)할 것이라며, 이 경우 USD/JPY가 100엔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 심리가 작용하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15일) 미 소매판매 등 부진했던 지표들과 달리 8월 CPI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명분이 강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가는 0.3%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연준의 전망이 실현되고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줬다. 지난 7월 연준은 FOMC 성명에서 물가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기적으로 2%를 향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5%와 43% 반영해 전날 12%와 40%보다 상승했다.

다만, 이어서 발표된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미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전월과 같은 89.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5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두 달째 이어간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41달러보다 크게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115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28보다 0.8% 상승한 96.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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