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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ADP 민간고용 호조에도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01/2016 - 01:25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화의 가치가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제조업지표에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 USD/JPY 환율은 장 초반까지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103엔대 근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중반부터 상승 폭을 확대했다.(엔화 약세)
전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다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보여 금리 인상 기대감이 지속되긴 했지만, 도쿄환시에서는 새로운 재료가 부족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지난 7월 일본의 주택착공건수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8만5208건을 기록해 직전 월 2.5% 감소에서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7.5%보다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EUR/USD 환율은 1.114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등락 폭을 기록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독일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 0.5% 증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이어서 독일 노동부가 발표한 독일의 8월 실업률은 6.1%을 기록해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2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0.2% 상승해 직전 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0.3%는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존 CPI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가 흔들리고 있으며 추가 부양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ADP 민간고용지표 호조로 오는 2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했지만,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재 점화로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먹히는 통화는 현재 일본 엔화가 유일하다며 엔화가 지난 5월 일본 산업생산 부진 탓에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미국의 8월 민간고용은 17만7000명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7만5000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도 기존 17만9000명에서 19만4000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어서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잠정주택판매는 전달보다 1.3% 상승한 111.3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는 물론, 6월의 수정치 기록인 0.8% 감소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시카고 지역 제조업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시카고지부가 집계한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4.0는 물론, 직전월(7월) 기록인 55.8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미 경제가 연준의 ‘이중책무’에 근접한 상태라며 금리 인상이 경제를 보호할 수 있다고 진단했으나, 시카고연은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부진한 기업 투자와 낮은 생산성 확대로 자연이자율이 제로 수준에 머문다며 현재 통화정책이 역사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완화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근원 물가가 기준금리 인상 전에 오르는 것을 보길 원하지만 아직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급락세를 보였는데,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26일까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30만배럴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92만1000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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