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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9월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22/2016 - 01:28

지난 주 금요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9월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확산되며 달러화가 8주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에 99엔대로 내려앉았던 USD/JPY 환율이 100엔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18일) 뉴욕환시에서 USD/JPY 환율은 99.87엔에 마감했으나 아시아 거래가 시작되자 오름 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USD/JPY 환율이 100엔 대를 크게 하회하지 못하자 일부 단기 투자자들이 달러 추가 매도를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또 주말 전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한 달러 환매수도 이어졌다.

일본 시장 참가자들이 휴가를 마치고 속속 시장으로 복귀한 가운데, 수입업체들의 결제 물량이 나온 점도 USD/JPY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이코노미스트는 수 개월내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에 나서고 미 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소폭 하락세(달러 강세)를 보였는데, 독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4월에 1년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독일의 PPI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내년 초 프랑스와 독일 선거 전에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하는 마드리드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18일) 나온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는데, 전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불씨를 되살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차라리 일찍(sooner rather than later) 단행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연설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월 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할 것(in play)’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 연설이 주목받으면서 앞서 연설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고용시장이 강하다고 발언한 것도 9월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로 부각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9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와 43%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15%와 40%에서 높아진 것이다.

앞서 미 달러화는 지난 17일 나온 7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올해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추가 증거를 볼 때까지 기다리는 데 동의한 영향으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져 앞선 이틀간 하락압력이 가중된 바 있다.

ING은행의 한 외환 분석가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달러 매도세에 바닥을 만들었다며, 하지만 9월 초에 8월 고용지표가 나올 때까지 달러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8월 고용이 호조로 나온다면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옐런 의장도 조만간 인상 가능성에 관한 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51달러보다 하락(달러 강세)한 1.1319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4.15보다 0.4% 상승한 94.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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