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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4분기 GDP 호조..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3/28/2016 - 00:30

지난 주 금요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각국의 ‘굿프라이데이(성금요일)’ 휴장으로 한산한 거래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3월 중순 110엔 대까지 하락했던 USD/JPY 환율이 113엔 대로 반등하였으며, EUR/USD 환율은 1.13달러 대에서 1.11달러대로 하락하며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앞서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종전 4회에서 2회로 축소하며 달러화의 약세를 자극하였으나, 지난 주 들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그리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FOMC 성명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연설을 가지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옐런 의장 역시 최근 매파적 발언을 꺼낸 연준 고위 관계자들과 같은 입장을 보일 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날 발언 내용에 따라 달러화의 추가 강세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서며, 다음날인 30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날 시장 환율에 영향을 준 경제지표로는 일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발표가 있었는데, 먼저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2월 일본의 근원 CPI 상승률은 소비 부진에 저유가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의미하는 0.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의 향후 물가 수준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채택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 역풍과 해외 수요 급감에 수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실물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장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이 오는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재의 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또한, 달성 시기 역시 미루는 등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뉴욕환시에서 발표된 미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기준 1.4% 성장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수정치 1.0%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되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77달러보다 하락한 1.1158달러로 마감하였으며, USD/JPY 환율은 112.50엔보다 상승한 113.02엔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12보다 0.12% 상승한 96.24를 기록했다.

금주 외환시장에서는 옐런 연준 의장과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외에도, 1일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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