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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0월 비농업 취업자수 부진에 달러화 약세로 반전

FX분석팀 on 11/10/2014 - 01:27

지난 주 금요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다소 엇갈린 미 고용지표 결과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최근 지속된 강세를 접고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전면적인 양적완화 시사 발언의 영향이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소폭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기도 하였는데,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저조한 전월 대비 1.4% 증가를 기록하였으나, 앞선 지난 8월 3.1%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시간 발표된 독일 9월 무역수지는 219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앞선 지난 8월 140억 유로 흑자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90억 유로 흑자를 모두 크게 웃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0월 고용보고서 발표와 함께 달러대비 유로화가 변동성을 확대하였는데,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1만4000명을 기록해 앞선 지난 9월 25만7000명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을 모두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이는 지난 9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2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인데다, 같은 기간 실업률이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5.8%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은 미국의 고용상황의 개선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 투자자들의 결정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미 고용지표 결과가 전해지며 미 달러화는 약세로 반전하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달러화 방향성의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의 경기 상황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ECB의 정책적인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달러화의 강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377달러보다 상승한 1.2456달러에 마감하였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58% 하락한 87.63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USD/JPY 환율은 특별한 일본 쪽 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 고용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엔화가 상대적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USD/JPY 환율은 전날 115.23엔보다 소폭 하락한 114.59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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