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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부진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17/2016 - 01:10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7거래일 만에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 오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일 금리 스프레드 확대를 의식한 엔화 매도, 달러 매수세에 USD/JPY 환율 상승 압력은 여전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졌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15엔 하락한 109.02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재정 부양책이 윤곽이 잡히면 USD/JPY 환율이 내년 초까지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은 트럼프가 현재 공석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자리에 매파를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과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연준이 강력한 달러 매수 재료라며,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12월 초 이탈리아 개헌 투표 이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 이어지는 내년 선거 일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치며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장중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하면서 달러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블라드 총재는 런던에서 한 행사에 참석해 한 차례의 금리인상은 통화정책을 중립 영역으로 이동시키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미 경제지표 영향으로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을 장악한 미 경제의 장밋빛 낙관론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먼저,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PP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0.0%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0.8% 상승해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역사적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떨어졌고, 전년 대비로는 1.2% 높아졌다.

미국 산업생산도 제조업과 광산부문의 성장을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줄어든 난방 수요가 상쇄해 전월 대비 변화 없었다. 연준은 10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0.0%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0.2% 상승을 밑도는 부진한 기록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1월 주택시장지수는 63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미 PPI 부진은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에 나쁜 뉴스이지만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다음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전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최대 자산관리회사 블랙록은 현재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시점까지 시장 불안이 없다는 전제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나서 ‘점진적’ 접근을 계속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연준은 경제가 달궈지기를 원해서,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더 떨어지도록 놔두고 물가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높이 올라가기 바란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시장 반응은 이것이 성공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20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69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100.19보다 0.16% 상승한 100.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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