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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부진에 달러화 3거래일째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4/17/2015 - 04:14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미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됨에 따라 달러가 추가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2000건 증가한 29만4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8만1000건을 웃돌며 6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2.0% 증가한 연율 기준 92만6000건을 기록해 전월 수정치 90만8000건을 다소 웃돌았지만, 전문가 예상치 104만 건을 크게 밑돌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향후 수요를 나타내는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수정치 110만2000건과 예상치 108만1000건을 모두 밑도는 103만9000건에 그쳤다.

사실 이날 미 경제지표 결과는 부진의 정도가 그리 큰 것은 아니었으나, 앞서 발표됐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지표 부진과 연계되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의 채무 상환 유예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확대시켰는데,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30년간 IMF는 채무 상환 유예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한 선진국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 그리스 역시 유예를 요청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서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달러화가 추가적인 약세를 나타냈는데, 그는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가 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80달러보다 상승한 1.0762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98.33보다 0.67% 하락한 97.67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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