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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결과+드라기 발언 등에 달러화 3일째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5/15/2015 - 03:38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의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이날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관계로 미 지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직전일(13일) 미 소매판매 악화의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대비 유로화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도쿄환시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미 국채 수익률이 유럽환시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독일과 영국 등의 국채 수익률 반등 속도가 미 국채 수익률 반등 속도 보다 빠르게 나타난 점은 유로화의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4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7만3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이는 1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직전 주 26만5000건보다 더욱 감소한 것으로 미국의 고용시장이 매우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 해당 지표 발표 이후 미 달러화는 반등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발표된 미국의 PPI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성장률 회복에 대한 우려를 확산되며 달러화 강세 폭을 다소 제한시켰는데,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해 직전 월 0.2% 상승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이는 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는데, 이는 PPI의 하락이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QE) 지속 발언이 전해지며 유로화의 약세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드라기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방문한 자리에서 예정대로 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채권 매입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QE 프로그램이 자산 가격과 경제 신뢰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QE 프로그램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를 반박한 것으로 해석되었는데, 실제 투자자들은 지난 1월 ECB가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잠재적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야기해왔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50달러 보다 상승한 1.140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93.82보다 0.58% 하락한 93.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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