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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주택지표 호조 영향에 달러 ‘4개월 최고’

FX분석팀 on 07/20/2016 - 01:18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주택지표 개선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여파로 달러화의 가치가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USD/JPY 환율은 106엔대 전후반 근처에서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18일) 뉴욕환시에서 USD/JPY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과 일본은행 추가 금융완화 기대감에 106.26엔까지 상승했으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의 부족으로 주춤해진 모습이었다.

아시아환시 후반에는 차익실현에 따른 포지션 조정으로 보이는 엔화 매수세가 다소 유입되며 USD/JPY 환율은 장중 한때 105.65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포지션 쏠림을 촉발할만한 재료가 없어 당분간 가격 변동이 둔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결정 회의 의사록 공개와 함께 급락세를 나타냈다. 호주중앙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에 시장은 RBA의 8월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달러(NZD)도 내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질랜드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4%에 그치며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물가 전망치 0.6%를 밑돈 가운데, 모기지 규제 강화 발표가지 나오면서 시장은 RBNZ가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RBNZ는 오는 9월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가 넘는 주거용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은행 대출이 5%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는데,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 7월 ZEW 투자신뢰지수는 -6.8로 집계돼 직전 월 19.2와 전문가 예상치 8.5를 훨씬 밑돌며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편, 장중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6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5% 상승해 앞선 지난 5월의 0.3%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4%도 웃돌았다. 다만, 이는 영란은행(BOE)의 CPI 관리 목표치는 2.0%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주택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는데,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4.8% 늘어난 연율 118만9000건(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6만5000건을 웃도는 기록이다.

주택시장 동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설허가 건수도 1.5% 늘어난 115만3000건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 동안 주택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이후 신규와 기존 주택판매 모두 안정적 판매실적을 보였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세계 지정학적 불안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일본 외환당국 환율 시장 개입 반대 발언으로 엔화에 대해 소폭 반락했다.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최근 몇 주간 환율 변동성을 봤지만 엔화 환율이 무질서한 여건에 있다고 규정지을 만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투자자들은 21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결정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 통화정책을 그대로 가져가지만 브렉시트 등에 따른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즈의 한 전문가는 ECB는 실탄이 점점 떨어져서 예외적인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한다면서도 하지만 다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고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76달러보다 하락한 1.101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54보다 0.5% 상승한 97.02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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