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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연준 금리인상 기대로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7/11/2017 - 01:37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무제한 국채매입 재개 소식에 미-일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유지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유로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미 고용지표 호조 여파가 이어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자국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무제한 국채 매입 조치에 나서면서 USD/JPY 환율이 114엔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국채 매입을 통해 수익률을 0%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약 두 달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훨씬 빠른 속도로 상승해 USD/JPY 환율을 끌어 올렸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이날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먼저, 지난 5월 일본의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3.6% 감소해 전문가들의 1.7% 증가 예상을 깨고 감소했다. 또한, 이는 앞서 4월 3.1% 감소보다도 감소 폭이 더 큰 것이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 5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1조6539억엔을 기록해 직전 월 1조9519억엔과 전문가 예상치 1조7928억엔을 모두 밑돌았으나 35개월 연속 흑자세는 이어갔다.

반면, 지난 6월 일본의 경기전문가조사(EWS) 경기판단지수는 전월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50.0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48.6과 전문가 예상치 49.0을 웃도는 기록이다.

중국쪽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전년 대비 1.5% 상승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6% 상승을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수출 증가 등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220억 유로로 직전 월 181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87억 유로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연준이 자산 축소에 대해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유로화는 달러화에 오를 수 있다면서도 또한 ECB의 활발한 정책 활동도 유로화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로화가 1.1070달러에 도달하면 달러 매수 중단을 권고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유로화가 역대로 좁은 1.03~1.14달러 범위서 맴돌았지만, 곧 벗어날 것이라며 ECB는 긴축에 나서려고 하지만 연준은 금리 인상을 쉬게 될 것이므로 유로화가 연말까지 1.17달러, 3분기에는 1.16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긴축기조 유지 기대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 투자자들은 금주 12~13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공격적인 거래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2만2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연준의 기존 견해를 뒷받침했다.

이날 라보뱅크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 부진이 앞으로 미 달러화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일본의 예가 미국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임금과 물가 상승이 이번 경기 주기의 흐름에서 정상적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더 낮다며 이런 측면에서 미국이 올해 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대비 보합 수준인 1.139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0.2% 오른 96.20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인 96.05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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