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EUR/USD] 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달러 약세 지속

[EUR/USD] 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6/09/2016 - 01:27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 성장률이 상향 수정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킴에 따라 엔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일본의 GDP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0.5% 성장해 예비치 0.4%보다 0.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3%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다.

같은 시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4월 일본의 경상수지는 1조8천785억엔 흑자로 전문가 전망치 2조3088억엔 흑자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22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한편, 장중 중국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USD/JPY는 낙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지난 5월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4.1% 감소한 1811억 달러로 앞선 지난 4월 1.8%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반면, 지난달 중국의 수입은 지난해 5월에 비해 0.4% 준 1311억 달러로 지난 4월의 10.9%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작아졌다.

이 같은 중국의 수출 부진은 더 많은 경기부양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경제성장의 무역과 투자에 대한 의존을 낮추려는 정부의 노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만, 중국의 수입이 예상보다 덜 줄어들었다는 소식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 주요 원자재 수출 국가의 통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날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모두 5주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 연준의 올 여름 기준금리 인상 기대 약화 영향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는데, 여기에 추가 손절 매도세까지 나오며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지난 4월 신규구인 건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으나 5월 고용 부진을 씻어내지 못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주요 원자재 국 통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구인구직 회전률 조사(JOLT) 구인자 수는 578만8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67만2000건을 웃돌며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장 후반 들어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 우려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시장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투표가 이달 23일 치러지는 데다 중국 위안화의 절하 우려 등은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어 달러에 대해 엔화가 105엔까지 절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51달러 선을 돌파하며 11개월래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87달러(1.7%) 상승한 배럴당 51.2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02달러(1.98%) 오른 52.4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의 상승은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이 계속해서 차질을 빗으며 공급과잉 우려가 감소했기 때문이며,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 역시 유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4%, 7월은 29%, 9월 46%, 11월 49%, 12월 66%로 각각 반영했다.

단기적으로 미 금리인상 여부에 영향을 줄 요인은 미 경제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발표되는 미 5월 소매판매와 다음달 나올 6월 고용지표가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56달러보다 상승한 1.139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3.85보다 하락한 93.60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