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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소비자신뢰지수 호조에 달러 상승

FX분석팀 on 03/29/2017 - 01:20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괴위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트럼프 거래’가 부활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트럼프케어 무산에 따른 충격이 다소 진정되며 차익실현성 달러매수/엔화 매도세가 유입됐다. 다만, 여전히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USD/JPY 환율은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다이와증권 분석가는 전날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USD/JPY 환율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특별한 일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환시 후반에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옐런 의장 외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그리고 로버트 스티븐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선다.

한편, 이날 도이체증권의 한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가 성장 정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이번 주 안에 108엔 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 투자자들은 미 경제지표 발표와 옐런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EUR/USD 환율은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을 주목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뒤 발표된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뉴욕증시와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자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모두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125.6을 기록해 직전 월 116.1과 전문가 예상치 114.0을 모두 웃돌며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대선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기대로 개선됐으나, 이번 지표는 트럼프케어 철회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도 큰 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5.9% 감소한 648억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655억 달러보다 개선됐다.

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1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5.9% 상승하며 31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장 후반 들어서는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옐런 의장은 연설에서 특별한 통화정책 및 경제전망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올해 두 번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였으며,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시장에 충격을 가져올 0.5%포인트 금리인상 보다는 최근과 같은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소비 분야의 낙관론을 바탕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3%로 반영했다. 이는 개장 초 48.5%보다 상승한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863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81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8% 상승한 99.7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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