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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세제개혁안 불확실성에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11/09/2017 - 01:54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공화당 세제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에 미 달러화는 뉴욕증시 하락을 따라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세재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 부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USD/JPY 환율이 113.63엔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법인세 인하 시점을 1년 뒤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의 약세를 이끌었다.

공화당 하원 세제개혁안은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20%까지 대폭 인하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공화당 상원 지도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내년엔 적용이 안 되고 2019년에야 실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중은 법인세율 인하를 즉각 적용하자는 것이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38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286억1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크게 늘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394억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 외환 전문가는 당분간 중요한 미국 경제 지표가 없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이미 내정돼 시장의 관심이 세제개편에 쏠려 있다며, 관련 뉴스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의 정치적 혼란에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의 한 매체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프리티 파텔 영국 국제 개발장관을 이스라엘 관리들과 비공개회의를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프레덱스는 현재 정부가 항상 낮은 수준의 안정성을 보이긴 하나 12월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을 앞두고 또 다른 대혼란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이것이 파운드화를 달러 대비 0.5% 떨어지게 하였고 유로화 대비로는 0.6% 내리며 이번 주 초반 나타났던 상승세를 다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공화당 세제개편안에 대한 우려감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의회 전문지 롤콜에 따르면 상원은 다음날쯤 하원과는 다른 세제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원의 공화당 지도부는 특히 법인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 의회 예산국(CBO)은 공화당이 하원에 제출한 세제안이 그대로 실현될 경우 향후 10년간 미 재정적자가 1조7천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공화당 추계치보다 2천억 달러가 더 많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제안이 이달 말 추수감사절 전에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

ADS 증권은 이날 달러화의 후퇴가 다른 주요 통화들이 숨을 돌릴 수 있게 해줬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및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선임은 거의 완전히 시장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ADS 증권은 달러는 현재 긍정적인 촉발제를 소진했다며 게다가 세제안이 의회에서 논의돼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시간 때문에 달러는 당장 뒷받침을 받을만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뉴욕증시의 반등을 따라 엔화에 대한 낙 폭을 줄였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횡보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86달러보다 상승한 1.159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94.8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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