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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서비스업 호조에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05/2017 - 01:18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서비스업지표가 12년 만에 최고 호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서비스지표 부진에도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USD/JPY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 주 최고치인 113.25엔에 미치지 못하고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술적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실망감과 함께 피로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중 마킷과 닛케이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지난 9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을 기록해 직전 월 51.6을 밑돌며 11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소비 부진에도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5.8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저 전문가 예상치인 55.6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8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해 직전 월 0.3% 감소보다 더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16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낸 것이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소비 부진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좀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12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미 서비스업지표 영향으로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낙 폭을 상당 부분 줄였으나, 반등세로 돌아서진 못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ADP가 발표한 미 9월 ADP 민간고용은 13만5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22만8000명 증가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그러나 서비스업지표는 모두 호조를 나타냈다. 먼저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5.3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5.1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PMI는 59.8을 기록해 직전 월인 지난 8월 55.3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5.5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5년 8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이날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현재의 물가 부진이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물가가 오를 것으로 여전히 믿는다며 실업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임금이 어떤 수준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던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이 확인되었으나,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3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5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 하락한 93.48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93.26까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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