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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상원 예산안 통과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23/2017 - 01:21

지난 주 금요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상원이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개혁안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상원 예산안 통과 소식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5% 가량 상승한 113.14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공화당이 세제 개편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세가 출현한 점도 이날 엔화 엑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에서는 9년 만에 정권 교체 소식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뉴질랜드달러(NZD)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장중 NZD/USD 환율은 전장 대비 0.5% 하락한 0.69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뉴질랜드 노동당은 소수 정당 뉴질랜드제일당, 녹색당과 연정 구성에 전격 합의하면서 국민당으로부터 9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카탈루냐 독립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카탈투냐를 상대로 분리독립 의사 포기를 압박하며 현지시간 19일 오전 10시까지 최종 시한을 제시했으나, 카탈루냐는 응답을 거부했다.

스 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21일 특별 국무회의를 소집, 헌법 155조 발동과 카탈루냐 자치권 회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55조는 자치권 몰수 조항이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먼저,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2%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8월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333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315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18억 유로 증가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의 수장들은 충분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관련 진전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일본의 MUFG 은행은 앞으로 몇 개월간 충분한 협상의 진전이 나타날 것인지가 파운드화가 내년에 더 약세를 보일지 반등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상원의 예산안 통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안 의회 통과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539만 채를 기록해 직전 월 535만 채와 전문가 예상치 530만 채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NAR은 허리케인 ‘하비’ 타격을 받았던 휴스턴의 반등으로 지난 두 달간의 전월 대비 감소세에서 탈출했다며 9월 휴스턴의 기존 주택판매는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재닛 옐런 의장의 후임일 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의 상승 폭을 다소 제한했다. 파월 이사와 옐런 의장은 다른 후보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나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에 비해 덜 매파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CNBC가 월가의 펀드매니저, 경제학자 등 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웰 이사를 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4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76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오른 93.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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