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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독립기념일 휴장..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7/05/2016 - 01:22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함에 따라 거래량이 평소보다 다소 줄어든 가운데, 지난 주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영향이 다소 주춤하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 머무른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충격 완화로 달러화가 엔화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브렉시트 공포심이 한풀 꺾이며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각국의 중앙은행 정책으로 쏠렸고, USD/JPY 하락세도 진정된 모습이었다.

오는 6일에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8일에는 미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지난 5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고용시장 상황은 여전히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6월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확신한 버블을 없애기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함편,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 발표한 기업 물가 전망 조사에서 일본 기업들은 1년 후 물가상승률이 0.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말 조사(0.8%) 때보다 낮아진 것으로, 일본은행 목표치인 2%에 한참 못 미친 것이다.

최근 일본 물가 관련 지표가 일제히 둔화세를 보이면서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이날 USD/JPY 환율 움직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결정한 이후 엔화가 더욱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한다고 해도 환율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 유로화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독일 마켓 리서치 그룹 Sentix가 발표한 유로존 7월 Sentix 투자신뢰지수는 1.7로 직전 월 9.9와 전문가 예상치 5.0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어서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5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3%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을 보이며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주말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브렉시트가 초래한 금융시장의 혼란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각국 정책결정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히 높다며, 그렇다고 해서 당장 돈을 풀 태세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에 따른 대응정책을 논하기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후속 대책이 속속 발표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투자를 꺼릴 수 있는 기업을 붙잡기 위해 법인세를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오스본 장관은 법인세 삭감을 포함해 자신이 내놓는 일련의 계획이 매우 경쟁력 있는 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현재 20%인 법인세율을 주요 경제권에서 가장 낮은 15% 이하로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34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약세) 1.114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64보다 0.15% 하락한 95.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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