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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내구재지표 실망감에 달러화 약세

FX분석팀 on 04/27/2015 - 03:37

지난 주 금요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 IFO지수 호조와 미 내구재주문 지표의 부진이 대비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24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시장 투자자들은 유로존 재무장관과 그리스 정부 간의 구제금융 지원 협상 결과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포지션 진입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23일)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 여파가 지속되며 개장 초반부터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는데, 장 중 발표된 독일 IFO 지수 호조와 맞물리며 EUR/USD 환율은 1.090달러 근처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4일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7000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 4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08.6을 기록해 앞선 지난 3월 107.9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108.4를 모두 웃돌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EUR/USD 환율은 강한 저항선 1.090달러 선에 막혀 이내 하락세로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유럽환시 후반에는 장 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1.0809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내구재주문 지표 결과가 확인되며 달러화를 다시 약세로 이끌었는데,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4.0% 증가해 직전 월 1.4% 감소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돌며 지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항공기와 군사용 물품을 제외한 자본재주문이 0.5% 감소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점은 기업들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실망감을 확산시켰다.

시장에서는 이날 내구재 주문뿐 만 아니라 최근 미국의 주택지표와 제조업지표 등 주요 지표가 줄줄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만큼 1분기 GDP 성장률 역시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23일) 1.0821달러보다 상승한 1.086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감하였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7.30보다 0.42% 하락한 96.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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