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금융시장 휴장으로 거래량 축소.. 달러 혼조세

[EUR/USD] 미 금융시장 휴장으로 거래량 축소..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21/2017 - 01:06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장 초반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매입 수요가 증가하며 USD/JPY는 112.7엔 근처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발표된 지난 1월 일본 무역수지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USD/JPY 환율을 끌어올렸고, 한때 113.17엔까지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1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1조870억엔 적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6293억엔 적자를 대폭 웃돌았다.

일본의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 대비 8.5% 늘어났다. 이는 유가 상승 여파로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이다.

장 후반 들어서는 미국의 휴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영향으로 USD/JPY 환율은 113엔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역시 미 금융시장 휴장으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달러화는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독일 물가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대비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2.1% 상승을 웃돌며 지난 2012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GBP/USD 환율은 전일 대비 0.4% 상승한 1.24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발동에 대한 법안 토론을 시작한 상원에 출석해 브렉시트 발동 법안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브렉시트 협상 발동 법안은 이미 영국 하원을 통과했다.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3월 금리 인상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시사했지만,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퇴, 앤드루 퍼즈더 노동장관 내정자 사퇴 등으로 트럼프 정권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달러 상승세가 제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프랑스 포퓰리즘 부상 등 상충된 재료로 인해 달러화가 당분간 혼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불허하고 불법 이민자 추방을 확대하는 등 한층 강화된 행정명령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지난 주 금요일 마감가 1.1607달러와 비슷한 1.060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 오른 100.89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